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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OM-D E-M5 mk3] 서울역Photo 2023. 9. 9. 11:44
2016년도에 니콘 D700을 처분하면서 가볍고 예쁘게 생긴 카메라를 찾고있었다. D700 + 세로그립 + 토키나 28-80 + SB700 스트로보까지 사진 찍기에는 나쁘지 않은 조합이었다. D700이 워낙 잘나온 풀프레임 DSLR이었고, 토키나 28-80은 구형렌즈라 해상력도 낮고 최대 망원에서 소프트했지만, 덕분에 인물사진이 부드럽게 나왔고, 특정상황에서는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남겨주었다. 카메라 덕후들에게는 거의 진리처럼 여겨지는 문구가 있다. "행복은 큰 판형에서 온다." 나도 처음에는 크롭바디인 D40으로 시작했다가, 풀프레임 판형의 결과물이 궁금해 D700을 구매해서 3년동안 잘 찍고 다녔다. 그러나 결과물을 위해서 무게를 희생해야하는 크나큰 단점이 있었고, 무게때문에 중요한 사진을 찍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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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 240] 선정릉Photo 2023. 8. 19. 15:16
인생 첫 Leica를 구매하고 나선 선정릉 출사 날씨가 너무 더워서 선정릉 1시간 걷는 것도 꽤 힘들었다. 그래도 나도 이제 빨간딱지 갬성 허세 유저 Leica M typ 240은 무려 2012년도에 출시한 상당히 오래된 카메라. 올해가 2023년이니 벌써 11살짜리 카메라이다. 물론 2400만화소의 풀프레임에 현존하는 라이카 M 시스템 바디 중에서는 현재까지도 그나마 사용할 만한 마지노선 격의 M 바디라고 생각한다. IR필터가 없으면 색이 틀어지는 M8, CCD 센서 문제로 센서 교체가 필요했던 M9에 비해 M 240은 큰 문제없이 지금까지도 무난하게 사용가능하다. 물론 나는 상업을 전혀 하지 않는 아마추어수준의 취미사진가이고, 작품을 남기려는것도 아닌, 그저 내 일상을 기록하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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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on R-D1s] 올림픽공원 스냅Photo 2023. 7. 23. 17:14
최근 셀프 생일선물로 구매한 Epson R-D1s와 라이카 주미크론-C 40mm 렌즈를 들고 올림픽공원으로 나갔다. 날씨가 좋아서 대충 찍어도 잘 나올것 같았지만, 자주 사용해보지 않은 RF 카메라라 구도 잡는것도 어려웠고, 좋은 사진을 건지기 어려웠다. 그런데 위험한건, RF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라이카 카메라를 사용해 보고 싶다는 점이다. 아무리 저렴해도 3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디지털 라이카 카메라를 선뜻 구매하기는 어려울것 같지만...... 2년전에 구매한 애플과 테슬라 주식 조금만 팔면 가능할지도....? 그래도 RF 카메라의 수동 초점과 레인지 파인더를 통해 구도와 초점을 잡고 촬영하는건 DSLR이나 미러리스에 비해 사진을 찍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고, CCD 센서라 라이트룸 보정이 잘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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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F] 삼청동 인사동 북촌Photo 2023. 7. 16. 14:25
2010년에 시작해서 2017년 까지 꾸준히 사진을 찍었다. 물론 순도 높은 100% 아마추어 취미 수준의 영역 안에서 말이다. 2018년에 중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면서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다.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도 있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장족의 발전을 이루면서 무겁게 카메라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밖으로 못나가는 시절도 끝나면서, 동네 소모임 중 사진 모임에 참여했다. 오래간만에 사진을 찍으니 예전에 처음 카메라를 손에 들었던 추억이 천천히 올라왔다. 문득 장롱속에 있는 아버지가 사용하던 니콘 Df가 떠올랐다. 지금 보면 성능은 그저 그런 카메라이지만, 출시 당시에는 레트로 디자인을 가진 DSLR이라는 타이틀로 꽤 유명했다. 지금도 소수의..